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자율이동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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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홀릭 작성일16-03-16 11:31 조회5,814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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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젝트 동기 및 기획 의도
이미 오래전부터 전기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절박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에너지 출력 대비 낮은 에너지 밀도와 이로 인해 주행거리가 짧다는 점, 그리고 충전시간이 기존의 가솔린/디젤과 비교했을 때, 몇십배 혹은 몇백배 더 걸린다는 점은 전기자동차의 한계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제작하는 것은 차를 구입하는 것에 비해 상당하며, 시간과 노력은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O2 절감을 위한, 재활용 자원을 이용한 환경 보호를 위한, 누구나 제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기반의 저렴한 무인전기자동차를 제작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기계공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또 메이커로서 자동차 한대 정도는 만들 수 있어야하는거 아닌가라는 절반의 자신감(?)과 절반의 허세도 이런 일을 시작한 것에 일조를 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자동차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내가 자동차를 만든다면, 누구나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대기업 위주의 자동차 제조에서 중소기업, 스타트업에서 파격적인 방식과 아이디어로 다양한 자동차를 디자인하고 제작한다면, 대기업도 올바른 방식으로 협력/인수하면서 국가경쟁력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여러가지 생각을 뒤로하고, 일단 일을 저지르기로 하였다.
2. 차제 및 바디의 구입
실제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해서 두가지 접근 방법을 생각했다. 1) 제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바디 설계를 마친 후, 이에 필요한 프레임을 주문한 후 조립 혹은 용접하는 일, 2) 폐차장에서 비교적 멀쩡한 바디를 찾은 후 엔진과 필요없는 부분들을 제거한 후, 뼈대만 가지고 오는 일.
내가 선택한 방법은 후자이다. 바디 설계를 마친 후, 필요한 프레임을 가공하고 용접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섀시 부분은 견고하게 잘 만들어져야 할 필요가 있고, 얼핏 알아본 가격이 너무 비쌌다. 그래서 주변의 폐차장을 모두 돌아다니며, 자문을 구하고 뼈대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폐차는 20~30만원 정도에 폐차장에 판매를 할 수 있고, 폐차장에서는 고철 혹은 부품들을 되판다고 한다. 따라서 잘 거래를 하면 40~50만원에 폐차 한대를 구입할 수 있다.
많은 폐차들 사이에서 녹이 많이 슬지 않고, 조향 부분이 멀쩡하게 살아 있는 곳을 선택했다. (대부분의 차들은 사고가 나서 그런지 조향이 뒤틀린 곳들이 많았다)
요즘 고철 가격이 많이 내려가서 실제로 차를 구입할 때는 딜을 잘해야하는데, 먼저 폐차를 하려고 하고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어수룩하게 생긴 채로 갔다가 바가지를 쓸 수도 있기에 폐차를 하는데 드는 비용은 얼마인지 물어봤고, 폐차를 구입할 때 비용을 물어보았다. 8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그 중에 나이스하게 이야기해주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메이커분들 상처받지 마시길...ㅜㅜ).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를 구입하고, 가공을 부탁했다. 엘레베이터에 들어가야했기 때문에 차를 반으로 쪼개달라고 부탁했고, 유리/의자/기름통 등등 다 제거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사무실이 3층에 있는데, 화물엘레베이터 (2.3m x 2.3m)를 통해 앞부분과 뒷부분을 나눠서 들고 왔다. 무게는 엔진 룸이 비어서 그런지 약 100~120kg이었다.
구동축 부분에 모터를 연결하기 위해서 미션을 떼와야하는데, 폐차장에 다시 방문했다. 다들 빠뻐서 그런지 도움을 줄 수 없기에 직접 14파이 드릴로 분해 성공.
미션도 무게가 꽤 나가는데 한 40kg는 나가는 것 같음. 질질 끌고 사무실로 다시 들어와서 구동축이랑 연결한 모습 (하단)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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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농장님의 댓글
진주농장 작성일도대체 무슨 짓을 하시는 겁니까???...ㅎㅎㅎ 부럽..ㅎㅎ 저도 따라 해봐야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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