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디어가 특허출원되어 있는지 검색하기오늘은 DIY특허 2번째 시간, 선행특허 조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얼마전 특허청에서 무료변리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많은 개인 발명가들이 특허출원 상담을 하시고 가셨는데요 그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제 발명이 특허 등록이 가능할까요?" 였습니다. 자신의 발명과 관련된 선행특허출원 또는 선행등록특허를 조사하는 것을 "선행기술조사"라고 합니다. 특허를 출원했을 때 특허청으로부터 받는 거절이유의 대부분이 선행특허출원 또는 선행등록특허에 의한 것이 많기 때문에, 특허출원 전 선행기술조사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시제품을 완성하고 나서 선행기술조사를 하고자 인터넷을 켜고.... 네이버에 선행기술조사를 딱 입력하면! 무료 선행기술조사를 이용한 특허사무소 홍보글만 계속 검색됩니다.
<네이버에서 "선행기술조사" 검색>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요...?? 선행기술조사가 어려워서 변리사 말고는 누구도 못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특허사무소들이 선행기술조사를 무료로 해준다는 것은 그만큼 선행기술조사가 어렵지 않다는 의미니까요.
제가 생각할 때. 선행기술조사 방법이 구체적으로 메이커에게 공개된다면 메이커들도 충분히 직접 선행기술조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시작해봅니다!
우선 선행기술조사 사이트는 특허청에서 제공하는 키프리스라는 사이트, 그리고 윕스(wips) 등이 있습니다. 윕스는 아무래도 전문가용이기도 하고, 소정의 비용을 지급해야 하기때문에...ㅠㅠ(몇몇 사무소는 아예 윕스 설치도 안해줍니다...ㅠ) 우리는 조금의 비용도 들지 않지만 검색에 시간을 요하는 키프리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키프리스의 주소는 kipris.or.kr입니다.
굉장히 엔티크(?!)한 분위기를 내는 사이트 입니다. (사실 특허로 제외하고 제가 제일 싫어하는 사이트입니다.)
우선, 빨간색 사각형으로 표시된 특허.실용신안으로 들어갑니다.
상단이 위와 같이 바뀌었나요? 귀차니즘으로 인해 키프리스의 검색창에 바로 입력하고 싶은 욕구를 누르고 누르면서...ㅠ
스마트검색을 눌러서 초록에 검색어를 입력하도록 합니다.
물론 위 예시는 예시일 뿐 청구범위나, 발명의 명칭으로 찾고 싶으신 분들은 해당 항목에 검색어를 입력하셔도 됩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은 지금부터 입니다. '합성수지'가 들어간 특허출원 및 등록특허를 검색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누군가는 명세서를 쓰면서 합성수지라는 단어를 기재했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폴리머라는 단어로 기재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레진(resin)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수도 있구요. 그런데 우리가 검색어에 합성수지만을 넣고 선행기술조사를 한다면 폴리머, 레진과 같은 단어만을 사용하여 쓰여진 명세서는 검색되지 않을 것입니다. 즉, 검색결과에 우리가 원하는 문서가 모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의미이죠.
그래서 특허사무소에서는 발명이 들어오면 핵심키워드를 중심으로 유사키워드를 찾고, 핵심키워드와 유사키워드 모두를 검색식의 형태로 검색합니다. 예를 들어 합성수지에 대해서 검색한다면, 합성수지와 비슷한 수지, 폴리, 고분자, resin, poly가 포함된 문서를 모두 찾도록 말이죠.
<합성수지를 검색하는 경우의 검색식. '+'는 or의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한단계 더 나가보겠습니다. 합성수지로 만든 피복을 검색하고 싶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합성수지 검색식 = 수지+합성수지+고분자+폴리+resin+poly+레진, 피복 검색식 = 피복+코팅+라이닝+슬리브+성형+coat+lining+sleev+mold
<합성수지로 만든 피복을 검색하는 경우의 검색식. '*'는 and의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검색식에 정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떤 배경지식을 가진 사람이 검색을 진행하느냐에 따라 검색식은 계속해서 바뀌게 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발명에 대해서 가장 잘아는 사람은 발명자이고, 발명자가 입력하는 검색식이 어떤 검색식보다 정확하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이상 DIY 특허 강좌 두번째 시간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문의사항은 댓글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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