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목공 기초강좌] 나무 선택하기

공방장 2017-03-06 (월) 14:28 1년전 1916  

금, 은, 동 등의 금속은 녹이거나 변형을 하여도 본래의 가치가 사라지지 않지만, 나무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즉, 희소성이 있는 재료입니다. 

 

석기시대, 청동기시대 및 철기시대를 역사 시간에 배웠지만, 유달리 목기시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즉, 목재는 석기 시대 이전부터 인간과 함께 해온 친숙한 소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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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야기처럼, 나무는 환경을 보전해왔고, 사람들에게 이로운 자원으로써 역할을 했습니다. 난방의 재료가 되기도 했으며,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집을 만드는 재료가 되기도 했습니다. 

 

1. 원목, 집성목, 합판, 파티클보드, MDF

원목은 전통가구를 만들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이 통으로 된 나무를 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제재소에서 통나무를 적당한 사이즈로 자른 것을 원목이라고 하며, 별도로 붙이거나 쌓아올리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집성목은 보다 넓고 두께가 균일한 사이즈로 만들기 위해서 원목을 붙여서 크게 만든 것을 의미하며, 

합판은 얇게 켜내어서 쌓아 붙인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파티클보드는 조각을 내어서 압축한 것을 뜻하며, MDF는 톱밥을 압축하여 붙인 것을 의미합니다.




2. 하드우드, 소프트우드

원목은 수분을 품고 있다가 건조하면 내보내고, 습하면 흡수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는 무르기 및 성장속도 등에 따라서 소프트우드 및 하드우드로 나뉘는데, 소프트우드 혹은 하드우드인지에 따라서 가공하기 쉽기도 혹은 어렵기도 합니다. 따라서 다음의 특징들을 숙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하드우드

활엽수 계열로 성장속도가 늦어 공급량이 부족합니다. 즉, 희소성에 따라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목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가공 및 제작이 어렵지만, 변형이 잘 되지 않고 오래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나이테가 선명하기 때문에 무늬가 아름답고 인테리어로 많이 사용됩니다.

은행나무, 나하송, 흑단나무, 자단나무, 호두나무, 벗나무, 마호가니, 물푸레나무, 자작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참나무(o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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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참나무, 상수리나무 등 그 종류가 다양한 참나무과의 모든 나무를 통들어 참나무라고 하며 크게 화이트오크와 레드오크로 구분되어지고 있습니다. 오크원목은 하드우드를 대표하는 나무로 하드우드 중에서도 내구성이 매우 단단하고 결이 촘촘하며 잘 썩지않는 튼튼한 나무입니다. 그래서 가구뿐만 아니라 선박, 농기구, 건축재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유럽 등지에서는 오크나무로 와인을 숙성시키기도 하는 인기있는 나무입니다.

물푸레나무(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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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푸른 물이 우러나온다고 해서 물푸레라고 이름 붙여진 물푸레나무는 애쉬원목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오크보다는 좀 더 밝은 색상으로 브라운 애쉬와 화이트 애쉬로 나뉘며 러시아와 중국 등에서 집성목으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월넛이나 오크보다는 가격대가 적당하며 결이 아름답고 도장, 접착, 대패 가공성이뛰어난 원목이라 국내 자체 공방에서 제작하는 가구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탄성이 뛰어나 망치의 자루나 야구방망이, 각종 목재기구나 악기 등을 제작하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호두나무(wal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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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이름으로 더 많이 알고 있는 월넛은 진한 밤색의 호두나무로, 진하고 검붉은 색을 띄며 충격에 강하고 조직이 치밀한 목재로 하드우드 중에서도 고급 원목에 속합니다. 색과 결이 고급스러워 가구 작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하드우드이며 특수목을 제외하고는 가격대가 가장 높은 원목에 해당한다. 특히 뿌리쪽의 버(Burr)무늬목으로 만든 가구는 최고급 가구로 평가받기도 합니다.


자작나무 (Bi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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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는 나무를 불에 태우면 자작 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껍질이 벗겨진 자작나무 형태 그대로를 내장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할 정도로 버릴 것 하나 없는 쓰임새 많은 목재입니다. 집성 원목 그대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DIY용으로 자작나무 합판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백자작나무와 황자작나무로 구분되며 황자작나무가 좀 더 무겁고 단단한 편입니다.

균일하고 고운 나무결을 가져 도장성이 매우 좋아 가구용으로 많이 쓰이며 나무의 질이 좋아 썩지 않고, 벌레가 먹지 않아 건축재, 조각재 등에 많이 쓰이는 수종으로 합천해인사의 팔만대장경도 자작나무로 만든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단풍나무 (ma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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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나무는 중국, 캐나다, 미국에서 수입한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조직이 세밀하고 아주 단단한 나무 중에 하나입니다. 크림색에서 연한 적갈색까지 다양한 색상을 가진 단풍나무는 치말한 조직과 자연스럽고 고급스러운 광택으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가구 소재입니다. 가구 외에도 주방소품, 몰딩, 악기, 문 등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리나무 (a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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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앨더라고 불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오리나무로 불리는 이 나무는 동물의 오리가 아닌 옛날 십리길의 절반을 표시하기 위해 심었다고 해서 오리(5리)나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높이가 20m이상 자라는 큰 나무라서 옛날에는 이 나무로 거리를 표시했다고 합니다. 주로 습지에 분포되어 있으며 해안지방이나 도심에서도 잘 자라는 수종입니다. 하드우드에 속하는 앨더원목은 조직이 치밀하고 내구성이 단단하며 수축성은 보통이며 휨에 약합니다. 결이 자작나무와 비슷하며 도장성은 보통입니다. 주로 건축자재, 인테리어 손잡이, 칠기, 연필재, 펄프, 선박, 성냥재로 쓰이고 있습니다.

벗나무(ch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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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나면서 붉게 변하는 체리우드는 세월과 함께 더욱 멋스럽게 변하는 고급수종입니다. 북미산 하드우드 중에서도 가장 고가의 나무로 결과 색이 고운 나무입니다. 연노랑에서 연적갈색까지 다양한 색상이 있어 캐쥬얼한 느낌이 드는 수종으로 균일하고 세밀한 조직으로 전통적인 스타일의 고급가구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휨이 적고 탄성이 좋은 특징으로 가구 외에도 악기, 보트의 내장재, 마루판 등으로 애용됩니다.


마호가니(mahog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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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와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결이 매우 아름다운 활엽수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가구용 나무이며 북아메리카, 서인도 제도 등에서 생산됩니다. 적갈색을 띈 마호가니우드는 엔틱가구에 주로 사용되는 목재로 오랜시간 사용해도 뒤틀림이 없을 정도로 내구성과 방충성이 좋고 원목자체에 광택이 돌아 가구 뿐만 아니라 악기나 장식품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목재입니다. 길고 고운 무늬결때문에 원목을 직접 사용하기보다는 무늬목으로 가공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티크나무(t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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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수종 중 하나로 주로 인도네시아 쪽에서 들여오는 목재이다. 나무 자체에서 발생하는 오일성분이 병충해를 막아주며 붉은색을 띄고 있습니다. 강도는 중간 정도이며 내구성이 좋고 가공하기가 쉬워 마감재와 실내 가구는 물론 선베드, 야외용 테이블 등 아웃도어 제품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모던한 형태의 가구가 많으며 바닥재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소프트우드

성장속도가 빠른 침엽수 계열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목질이 부드러워서 가공 및 제작이 쉽습니다. 주로 가구 등의 DIY 용으로 적합합니다.

소나무, 삼나무, 잣나무, 전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입갈나무, 주목, 편백나무, 미송 등이 속합니다.


소나무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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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우드를 대표적인 나무로써 종류가 다양하지만 특징은 거의 비슷합니다. 가볍고 가공이 용이해 가구로도 많이 제작되고 있으나 밀도가 낮고 목질이 물러 쉽게 긁히고 잘 찍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원산지에 따라 미송(북미산 소나무과), 뉴송(뉴질랜드 소나무), 브송(브라질 소나무과), 더글러스, 홍송(잣나무) 등으로 구분됩니다.

 


삼나무 (ce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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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나무는 편백나무처럼 향이 좋고 건조가 빠르면서 수축이 없는 편이라 습기에 강한 목재입니다. 하지만 내구성이나 강도가 다른 원목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가구 제작시에는 주로 서랍재나 가구의 뒷부분, 책장의 칸막이 정도 등에 사용되며 욕실, 가든, 테라스 등의 외부용으로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내구성이 약하다보니 살짝만 부딪혀도 자국이 남고 심할 때는 갈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삼나무로 가구나 테이블 등을 만들 때에는 운반이나 조립 과정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단, 삼나무는 재질이 부드럽고 진정 작용과 쾌적한 효과를 증진시키는 피톤치드가 편백나무 다음으로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내구성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함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문비나무(스프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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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비나무는 소나무과에 속하는 침엽상록수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소프트우드 계열 수종이다. 건조가 쉽고 건조 후에는 쉽게 뒤틀림이나 꼬임이 발생하지 않으며 가공성이 좋다. 아주 작은 원형의 옹이들이 있지만 눈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며, 목질이 연하고 색이 밝고 일정해 가구 제작에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사운드가 풍성하게 울리는 등 음향적인 성질도 좋아 기타, 바이올린 등 악기 제작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편백나무 (히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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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는 피톤치드가 많이 함유되어 향균과 방부기능이 강한 친환경 목재로 유명합니다. 특히 최근엔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로 공기청정제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방향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히노끼 반식욕 제품 등으로 자주 접하는 품종이라 매우 익숙한 소프트우드 나무 중 하나일 것이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나 천식환자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인기가 있는 목재인데 영어명에서 알 수 있듯이 원산지에 따라 한국산, 중국산, 일본산 등이 있지만 일본산 편백나무, 즉 ‘히노끼’가 최고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구성이나 내수성이 우수해 욕조나 도마 재질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나무결이나 무늬가 곱고 재질이 단단하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일본에서는 황실에서 쓰인 최고급 목재라 할 정도로 고급 목재이며 그 만큼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때문에 고급 건축자재나 욕실재, 가구, 공예품, 조각재, 원목장난감, 교구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격

많이 사용하는 나무 위주로 가격을 참고했습니다. 목재 가격은 시세로 변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참고만 하면 되며, 비싼 나무 순으로 정렬해보았습니다. 

자작합판 18t (1220x2440): 84000원

스프러스 집성 18t (1220x2440): 71000원 

애쉬/오크 집성 18t (915x2400): 65000원 

미송나무 집성 18t (1220x2240): 60000원 

멀바우 집성 18t (915x2400): 59000원  

삼나무 집성 18t (1220x2240): 43800원

미송합판 18t (1220x2440): 27500원 

MDF 18t (1220x2440):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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